[이형로의 고사성어로 보는 세상](124) 만국함녕(萬國咸寧) 윤집궐중(允執厥中)

인사이드비나 작성
작성일 8개월 전 원문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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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궁 고종 황제의 침전인 함녕전과 편전인 덕홍전은 오전 9시에 문을 열고 오후 6시면 닫는다. 어느날 함녕전 문을 닫고 있는데 학생들 서너명이 구경하다가 다른 전각은 안 닫는데 왜 여기는 닫느냐고 물었다. 그러고보니 ‘왜 이곳만 닫을까?’라는 의문이 들었다. 궁지기 선배들에게 물어봐도 모르겠단다. 전부터 그래왔기 때문에 닫는다는 것이다. 임금인 고종이 친히 썼던 침실과 사무실 건물이어서 그런가. 필자도 의문이긴 마찬가지였지만 달리 고증할 길이 없었다. 그래서 대답용으로 그럴듯한 전설을 하나 만들어 봤다. “때는 1999년 1월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