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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로의 고사성어로 보는 세상](118) 요조숙녀(窈窕淑女) 전전반측(輾轉反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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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궁 연못의 작은 섬 한가운데에는 금방이라도 날아갈듯한 모양의 소나무 한 그루가 있다. 봄이 되면 이 나무를 빙둘러 호위하고 있는 철쭉이 흐드러지게 핀다. 연못은 일제강점기에 덕수궁을 공원화하면서 만든 것이라 정식명칭은 없다. 어떤 이는 덕수궁의 옛이름인 경운궁(慶運宮)에서 빌려 경운지라 하는 이들도 있다. 필자는 이런 버젓하지 못한 이름이 싫어, 5월이면 물위에 떨어지는 철쭉꽃이 서럽도록 아름다워 '낙춘지'(落春池, 봄이 떨어지는 연못)라는 이름을 붙였다. 어느 해 이맘때쯤 백련 홍련이 청초하게 피더니 이듬해는 꽃소식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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